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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다음 장은 사람이 플랫폼 소유하는 시대가 될 것"

이성규
이성규
- 11분 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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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구체적으로 소개하겠지만 블루닷은 모든 지식 산업을 '크리에이터 경제로 전환'하는 것을 꿈꾸고 있습니다. 크리에이터 경제의 핵심은 크리에이터가 플랫폼을 소유하고 지배하는 것입니다.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고, 플랫폼의 브랜드에 내 브랜드를 희생시키지 않으며, 플랫폼의 정책에 내의 지속가능성이 휘둘리지 않는 경제구조로 나아가는 것을 블루닷은 꿈꾸고 있습니다. 그것이 블루닷이 바라는 '크리에이터 경제로의 전환'(Creator Economy Transformation)입니다.

이러한 꿈을 함께 꾸는 크리에이터 경제 플랫폼이 서브스택(Substack)입니다. 뉴스레터 플랫폼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확장해 가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뉴스레터의 시대는 저물어간다'는 지적들이 나오는 와중에 발표된 정책 변화입니다. 서브스택에서 충분한 수익을 얻지 못한다는 비판적 보도가 제기되던 때이기도 했습니다.

블루닷크리에이터들의 수익다각화 플랫폼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스티비나 메일리와 같은 국내 뉴스레터 플랫폼에서 크리에이터가 지속가능한 수익을 창출하긴 어렵습니다. 만족할 만한 수익을 만들어내지 못하면 곧 지치고 번아웃에 빠지게 됩니다. 현재 서브스택이 겪고 있는 현실입니다. 자신의 경험과 전문성에 걸맞는 수익 창출 방식을 쉽게 구현하고 실현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 경제 플랫폼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커뮤니티 구축, 마케팅 도구, CRM 제어 등은 바로 이러한 다양한 수익원을 만들어주는 기반 인프라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제어권을 크리에이터가 소유할 수 있도록 블루닷을 설계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서버 구조부터 데이터의 통제권에 이르기까지 모든 건 블루닷 얼라이언스 파트너들이 가지게 됩니다. 블루닷은 그저 크리에이터의 독립적인 성장을 도울 뿐입니다.

서브스택 공동창업자 Hamish McKenzie가 8월4일 올린 글을 보면서, 그리고 그들이 뱃머리를 틀어  사용자가 플랫폼의 지배하는 시대로 나아가고자 하는 선언문을 보면서, 블루닷의 지향점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새삼 확인하게 됩니다.

아래는 서브스택 공동창업자가 쓴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고민의 일단을 읽어내는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Kylie Jenner를 비롯한 다른 수억 명의 사람들은 Instagram의 새로운 방향에 대해 불만을 표하고 있습니다. Instagram의 새로운 방향은 실제 사람들 간의 지속적인 관계보다 알고리즘적으로 추천되는 콘텐츠를 선호합니다. Jenner는 "틱톡은 그만"이라며 "친구들의 귀여운 사진이 보고 싶다"고 말합니다.

TikTok은 여러 가지 이유로 주목할 만하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한때 누구보다 잘했던 게임, 즉 소비자의 관심을 독점하는 게임에서 소셜 미디어 거물들을 이길 수 있는 플랫폼의 능력입니다. 10년 이상 동안 소셜 미디어 플랫폼은 소셜 그래프와 캐주얼한 관계에서 사람과 성격을 "팔로우"하는 관행을 기반으로 미친듯이 중독성 있는 온라인 미디어 경험을 구축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때에 틱톡이 등장했습니다. 틱톡은 누가 만들었는지보다 콘텐츠가 훨씬 더 중요한 매스 미디어 장치를 만들었습니다. 인스타그램이 걱정되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러한 플랫폼에서 공유되는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도 우려할 이유가 있습니다.

The Jenner Revolt는 지배적인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심장에 상존하는 핵심적 긴장을 조명합니다. Substack이 해결하려고 하는 문제 중 하나입니다.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등은 사람들에게 엄청난 도달 범위를 제공할 수 있지만 이를 제어할 방법은 많지 않습니다. 누가 언제 주목을 받는지 결정하는 것도 플랫폼입니다. 플랫폼은 수용자를 찾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결정합니다. 플랫폼은 누가 돈을 받고 누가 놓치고 있는지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러한 플랫폼은 종종 온라인 커뮤니티의 허브로 인식되곤 하지만 구성원 간의 관계를 중재함으로써 커뮤니티의 필수 요소를 손상시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광범위한 커뮤니티 구축과 플랫폼에 대한 통제권 양도 사이에 절충안이 가치가 없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장소에서 제공되는 전면적인 공개 토론을 위한 시간과 장소가 있지만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Discord, Telegram 및 Geneva와 같은 준 사적(semi-private) 커뮤니티 공간에서 탈출구를 찾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3의 공간"은 사용자가 유통권을 많이 갖지만 통제가 거의 없는 개방형 소셜 미디어 접근 방식과 사용자의 유통권한은 제한되지만 전체적인 통제가 가능한 다이렉트 메시징의 사적인 공간 사이에 존재합니다. Substack과 같은 제3의 공간은 두 세계의 장점을 모두 제공할 수 있습니다. 즉, 개인 공간을 제어할 수 있으면서도 네트워크의 일부가 되는 그러한 이점이 있습니다.

Substack에서 작가와 독자는 책임을 유지하면서 광범위한 유통의 이점을 누릴 수 있습니다. 작가는 메일링 리스트, 콘텐츠, 심지어 지불 관계까지 소유합니다. 그들은 원할 때마다 플랫폼에서 모든 것을 쉽게 가져올 수 있습니다. 동시에 독자는 구독할 항목을 선택하여 Substack "피드"(예: 이메일 받은 편지함 또는 Substack 앱)에 표시되는 내용을 제어합니다. 그들은 지원할 비용을 지불함으로써 작가의 성공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주인의식을 존중함으로써 작가들이 자신만의 강력한 플랫폼을 구축하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와 팟캐스트를 위한 자신만의 공간인(home) 만큼이나 Substack은 작가 커뮤니티의 홈이기도 합니다. 정치 부문 매출 1위 뉴스레터인 Heather Cox Richardson은 구독자에게 오늘의 뉴스에 대해 뉴스레터를 씁니다. 그녀는 Facebook에서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게시물 아래에 댓글을 남기고 서로 논쟁을 벌이고 있지만 그녀의 커뮤니티는 Substack에 있습니다. Letters from American에 대한 댓글을 보면 상호 작용의 강도와 소속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실제로 게시물에 댓글을 달 수 있는 기능은 유료 구독자에게만 제공되는 유일한 기능으로 고강고 신호(high-signal)의 토론을 보장하고 강한 유대감을 조성합니다.

Martyr Made의 팟캐스터 Daryl Cooper는 구독자의 조언을 구하는 동시에 대규모 질의응답 세션을 통해 커뮤니티를 한데 모으고 있습니다. Anne Helen Petersen의 문화 연구에서도 비슷한 역학 관계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Culture Study의 1주년 기념일에 Petersen은 커뮤니티가 수행한 역할을 다음과 같이 축하했습니다.

여러분들은 구독자 스레드를 내 한 주간 최고의 하이라이트로 만들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슬픔과 공간, 기묘한 이웃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했습니다. 당신은 조언을 구하고, 매달 최소 500권의 새 책을 안정적으로 제안했습니다. 당신은 나에게 팁을 보내고 아이들에게 비디오 게임에 대해 인터뷰했으며 제안한 다음 재무적 조언 칼럼의 아젠다를 설정해 주었습니다. 댓글 섹션을 실제로 다시 놀고 싶은 곳으로 만들었습니다. 화요일 스레드의 첫 번째 댓글을 쓴 사람이든 일주일에 한 번만 이메일을 열고 함께 앉아 있든 상관없이 이 모든 것이 커뮤니티처럼 느껴졌습니다.

이러한 효과는 커뮤니티 참여를 위한 매우 원시적인 제품 기능을 가지고 있는 플랫폼에서 다소 놀라운 것일 수 있습니다. Substack에 대한 대부분의 커뮤니티 활동은 댓글 섹션이나 작성자가 요청한 간단한 토론 스레드에서 발생합니다. 때때로 구독자는 이메일을 통해 게시물에 직접 비공개로 회신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본 도구는 이미 작가와 독자가 자신의 방식으로 모여 소통할 수 있는 소셜 미디어에 대한 효과적인 대안을 제공하기에 충분합니다. 자신이 담당하는 곳에서, 자신의 방식으로 모여서 소통할 수 있는 그런 소셜미디어의 대안으로서 말이죠. 저명한 작가 조지 손더스(George Saunders)가 말했듯이 (이곳은) "양심으로 정화된 소셜 미디어"인 것입니다.

유료 구독 글도 중요합니다. 작가가 커뮤니티에서 가치 있는 작업을 더 많이 수행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하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대체로 Substack에 비용을 지불하는 사람들이 자신보다 더 큰 무언가의 일부라고 느끼고, 가장 신뢰하는 작가와 더 가까워지고, 같은 감정을 느끼는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패티 스미스, 마이클 무어, 댄 래더를 포함한 가장 성공적인 Substack 작가들이 가입자 기반을 늘리고 있지만 유료 콘텐츠는 거의 없는 이유입니다.

이곳에서 이러한 것들이 가능하다는 게 기쁩니다. 우리가 이 모든 것을 파악하는 데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작가와 독자에게 권한을 부여하는 정신을 새로운 종류의 커뮤니티 경험을 확장하는 실험을 여러분들은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까지의 인터넷 시대는 '사람을 소유한 플랫폼'이 지배했지만 그 다음 시대는 '사람이 플랫폼을 소유하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이 공간을 지켜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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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규

저는 미디어스피어의 공동창업자이자 현재 CEO를 맡고 있습니다. AI가 결합된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플랫폼 '블루닷'의 프로덕트 매니징도 담당하고 있고요. 문체변경 AI 오웰도 만들고 있답니다. 더코어(전 미디어고토사)에서 미디어 에디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