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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닷이 월 구독모델(SaaS)로 바뀝니다

이성규
이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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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들의 수익다각화 플랫폼 구축을 돕는 ‘플랫폼 빌더' 블루닷이 2022년 10월24일자로 가입형 구독모델로 전환됩니다. 그동안 내부 심사를 통해 한정된 크리에이터들에게만 제공했던 블루닷이 이젠 완전히 모든 크리에이터들에게 문호를 개방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운영해왔던 파트너와 블루닷의 수익쉐어 모델도 폐지됩니다. 소정의 월 구독료만 결제하면, 파트너 크리에이터가 얼마나 많은 수익을 창출하든 블루닷은 조금도 공유해 가지 않게 됩니다.

가입형 월 구독료 모델로 전환하게 된 배경

사실 오래 전부터 고민해왔던 사안이었습니다. 심사를 통과한 한정된 크리에이터들에게만 블루닷의 혜택을 줄 것인지 아니면 수익다각화를 희망하는 모든 크리에이터들에게 개방하고 모니터링을 할 것인지, 오랜 고민거리였습니다.

하지만 자신만의 플랫폼에서 다양한 수익을 구현하려는 크리에이터들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그들의 콘텐츠를 내부에서 심사하고 평가한 뒤 사용권한을 부여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습니다. 오히려 오만하게 비칠 수도 있었습니다.

블루닷 파트너 크리에이터들의 월 수익 규모가 빠르게 성장한 점도 고려했습니다. 유료구독에 그치지 않고, 강연, 포럼 등의 이벤트, 리포트 판매 수익 등이 겹겹이 늘어나면서, 파트너 입장에선 수익배분에 대한 부담을 서서히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유료 구독 외 수익의 배분율은 15%였는데요. 이 배분율이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려는 의지와 동인을 꺾는 것은 아닌가 염려가 되기도 했습니다.

수익쉐어 모델은 여러 장점들이 있긴 하지만 크리에이터 플랫폼 산업에선 보편적이지 않은 모델이기도 했습니다. Kajabi, Thinkific, Podia, Mighty Networks 등 유수의 해외 크리에이터 플랫폼 빌더 가운데 수익쉐어 모델을 운영하는 곳은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는 앞서 언급한 크리에이터들의 성장 의지에 반하는 모델이기도 하기 때문일 겁니다. 크리에이터들을 압박해온 높은 수수료 부과 문제 해결을 강조해왔던 블루닷의 철학과도 어울리지 않는 모델이었습니다.  물론 스타트업 입장에서 이를 관리할 리소스가 그리 많지 않았다는 점도 소소하게나마 영향을 미쳤습니다.

무엇이 바뀌나요?

가장 근본적으로는 가입 및 개설 방식이 변경됩니다. 신청-약관 동의-심사-설치-수익배분으로 이어졌던 과정에서 심사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신청-약관 동의-체험판 사용-사용료 결제만 남게 됩니다. 7일 간의 체험판 사용 뒤 원하지 않으면 결제하지 않아도 됩니다. 가입과 동시에 개설된 체험판은 결제 없이 유효 기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삭제됩니다.  따라서 부담없이 체험판을 사용하고 필요할 경우에만 상품을 선택하고 결제하시면 됩니다.

PG 수수료를 제외한 어떤 수익도 블루닷이 나눠갖지 않습니다. 외부 플랫폼에 높은 비율의 수수료를 지불하면서 수익을 창출했다면 블루닷에선 그런 부담을 전혀 갖지 않으셔도 됩니다. 만약 블루닷을 거치지 않고 곧장 자신의 통장으로 수익을 입금하길 원하신다면, 아임포트 등도 연결해 드립니다. 이 경우 PG 수수료마저 블루닷에 제공할 필요가 없습니다. 월 사용료만 결제한다면, 어떤 수익에도 블루닷은 관여하거나 배분받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크리에이터 자신만의 독립적인 플랫폼을 소유하게 되는 겁니다.

모든 크리에이터가 플랫폼으로 성장하도록 돕겠습니다

모든 크리에이터가 스스로 플랫폼이 되도록 돕는 것이 저희의 미션입니다. 플랫폼에 정책 변화에 휘둘리지 않고, 플랫폼의 수익에만 의존하지 않는 것, 크리에이터 스스로가 플랫폼이 되어 크리에이터 경제를 주도하는 것, 그것이 블루닷이 지향하는 가치입니다. 이를 위해선 독립성과 소유권이 필수 요소입니다. 자신만의 도메인을 갖고, 고객들을 정보를 직접 제어하고,  다양한 상품들을 자신이 상상하는 방식으로 쉽게 구성해서 판매할 때 진정한 독립성과 소유권을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최근 들어 기존 크리에이터 플랫폼을 떠나 독립하려는 크리에이터들이 국내외를 막론하고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유명한 정치잡지 The Dispatch가 “우리만의 독립적인 미디어 기업이 되고 싶다"라며 10월부로 서브스택을 떠납니다. 저마다 떠나는 이유가 다를 것입니다. 하지만 Dispatch의 이 코멘트는 주목할 만합니다.  “서브스택이 백엔드 툴이 아니라 플랫폼이 되려는 것은 이데올로기적이다"

플랫폼은 갇혀진 정원을 전제로 합니다. 네이버나 클래스101이 대표적입니다. 그 안에서 알고리즘 등으로 크리에이터들의 노출 정도를 통제합니다. 하지만 백엔드 툴은 말 그대로 뒤에서 기술적인 인프라로서만 존재합니다. 블루닷이 플랫폼이 아니라 플랫폼 빌더를 표방하는 이유입니다. 비록 강력한 프로모션의 힘을 드리는 데는 부족함이 존재하겠지만, 자신만의 플랫폼을 구축하고, 성장의 과실을 크리에이터가 모두 가져가는 백엔드 툴로서는 최상의 기능을 제공하게 될 겁니다. 지금도 다양한 수익 상품을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구현하고 판매하고 관리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가입형 사용료 모델 전환은 크리에이터들이 기존 플랫폼과 대등한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강력한 기술적 능력을 부여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입니다. 독립성과 소유권을 지닌 강력한 자신만의 플랫폼을 블루닷에서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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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규

저는 미디어스피어의 공동창업자이자 현재 CEO를 맡고 있습니다. AI가 결합된 디지털 경험 관리 플랫폼(A-DXP) 블루닷의 프로덕트 매니징도 담당하고 있고요. 더코어(전 미디어고토사)에서 미디어 에디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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