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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400만원 돌파' 오터레터 14개월의 교훈 ③ - 번아웃을 넘어선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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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닷 얼라이언스 파트너 가운데 처음으로 월 400만원의 구독수익을 넘어선(2022년 6월27일) 크리에이터가 나왔습니다. 유료구독자수도 700명을 돌파했습니다. 그 주인공은 오터레터입니다. 미디어스피어의 공동창업자면서 유명 칼럼니스트인 박상현님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3일간 박상현님의 노하우를 담은 이야기를 세차례 연재할 계획입니다. 어떻게 유료구독자를 빨리 모을 수 있었는지 궁금하셨다면 마지막 연재까지 꼼꼼히 챙겨서 읽어보세요. [에디터 주]


사이트를 개설하고 주위에 알리는 즉시 유입되는 초기 구독자들은 크리에이터를 잘 아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아직 어떤 콘텐츠가 얼마나 꾸준히 올라오는지 모른 상태에서 구독을 결정하는 이런 친구나 팔로워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신규 구독자는 일정 기간 이상 이 매체를 지켜보면서 무료 콘텐츠를 접해본 사람들, 그리고 입소문을 통해 들어본 사람들이다. 즉, 자신이 뭘 얻게 될지 잘 알고 유료구독을 결정한 사람들인 셈이다.

따라서 이렇게 몇 달 이상을 지켜보다가 결정을 내린 사람들의 경우 구독을 취소할 가능성이 잘 모르는 상태에서 의리로, 혹은 충동적으로 결정한 사람들 보다 작다. 파는 것이 물건이라면 충동구매자에게 팔든, 합리적 소비자에게 팔든 똑같은 이윤을 남길 수 있지만, 구독은 다르다. 오랜 시간을 조심스럽게 지켜보다가 합리적으로 결정한 구독자들은 재구독율이 높다. (이런 구독자들 중에는 한 달 구독을 한 두 번 하다가 구독기간을 늘리는 경우가 많다.) 그런 의미에서 초기에 구독자가 폭발적으로 늘지 않는 것이 반드시 나쁜 일은 아니다. 현명한 결정을 하는, 오래 가는 구독자들에게 구애하는 자세로 꾸준히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게 좋은 자세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구독을 끊는 일은 만유의 인력과 같다. 아무리 좋은 콘텐츠를 열심히 만들어도 일정 수의 독자들은 구독을 유지하지 않는다. 여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다. 직장을 잃어서 지출을 줄이는 것일 수도 있고, 너무 바빠져서 콘텐츠를 읽지 못하는 게 아까워서 잠시 중단하기로 하는 것일 수도 있다. 따라서 빠져나가는 사람들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자책을 할 필요는 없다.

물론 최근 성의 없는 콘텐츠를 만들고 있거나, 꾸준히 발행하지 못하고 있다면 자책을 해야 한다. 하지만 생산하는 콘텐츠의 양과 질에 특별한 변화가 없었다면 그렇게 구독을 취소하고 나가는 사람들은 유료구독 비즈니스에서는 상수(常數)로 생각해야 한다. 문제는 일정 비율로(이탈율의 증가는 걱정해야 할 일이다) 나가는 사람들을 막는 게 아니라,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신규구독으로 이끌어 내는 거다. 당연한 얘기지만 새는 물보다 퍼붓는 물의 양이 더 많으면 성장하는 매체다.

짧게 쓰려던 글이 길어졌지만, 마지막으로 꼭 언급하고 싶은 것이 바로 크리에이터의 번아웃(burnout)이다. 번아웃은 글길막힘(writer's block)과 함께 창작의 어려움으로 자주 언급되지만, 많고 다양한--때로는 수수께끼에 가까운--심리적 원인에 기인한 글길막힘과 달리 번아웃은 꽤 분명한 원인을 갖고 있다. 번아웃을 문자적으로만 생각하면 끊임없이 콘텐츠를 생산하다가 지친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많은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원래 쉬는 시간에 창작을 할 만큼 그 자체를 좋아하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순전히 창작만으로 번아웃이 되는 일 흔치 않다.

사람의 뇌는 콘텐츠를 생산하는 뇌와 다양한 잡무를 하는 뇌가 나뉘어 있지 않고, 하루에 한 사람이 집중해서 작업할 수 있는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내 경우 이메일에 답하고 요청한 업무를 처리하는 데 한 시간이 걸렸다면 글을 쓰는 데 사용될 수 있는 한 시간이 줄어든다. 처리해야 할 일을 모두 하는데 한나절이 걸렸는데 다 끝나고 앉아서 4시간 동안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은 없고, 있다고 해도 지속가능하다고 보기 힘들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였던 걸로 기억한다)에서 혼신을 다해 글을 쓰는 일본의 유명 작가들처럼 일하는 건 지속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은 마치 출퇴근하는 회사원처럼 글 쓰는 시간을 정해놓고 규칙적으로 일을 한다고 했다. 내가 읽어본 글쓰기에 관한 충고 중--특히 번아웃과 관련된 충고 중--가장 좋은 충고였다.

하루키의 일과처럼 따라하려면 일정 기간의 연습이 필요하고, 아직도 완벽하지 않지만 (게다가 하루키 본인도 얼마나 철저하게 지키는지는 알 수 없다) 하루 중에서 생산성이 가장 좋은 시간을 정해 놓고 작업을 한 후 끝나면 책상에서 일어나는 연습을 권한다. 현재까지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은 찾지 못했다.

아, 물론 블루닷의 CMS와 관리, 지원 시스템을 통해 생산에 드는 노력을 최소화하고 독자관리 등의 잡무를 줄이는 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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