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피어 유료 구독 여섯 달째의 기록
오랜만에 찾아뵙네요. 그간 너무 뜸했던 건 아니겠죠?
11월 10일 오늘. 미디어스피어 여섯 달째의 기록을 여러분들께 공유드리려고 합니다. 늘 그랬던 것처럼 유료 구독자수의 추이를 먼저 알려드릴게요. 오늘 현재 미디어스피어에는 8개(팀)의 파트너 크리에이터가 결합해 있습니다. 매월 4~5개팀을 론칭하는 것이 목표였지만 요즘은 조금 줄여보기로 했습니다. 이유는 다음에 설명을 드리도록 할게요.
유료 구독자수 성장
10월9일부터 11월8일까지 총 173명이 유료 구독자로 가입을 하셨습니다. 지난 7월달의 기록을 경신했답니다. 아래 그래프로도 확인이 될 겁니다. 지난 10월이 저희에겐 가장 좋은 성과를 낸 달이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성장률로 보면, 23.3%의 유료 구독자수 성장을 기록한 기간이었습니다.
각 파트너들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방문자수도 늘었고, 무엇보다 몇몇 파트너 크리에이터들의 히트작들이 터져 나오면서 이러한 성과를 거두게 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새로 합류한 파트너들 중엔 지명도가 높은 팀도 있었습니다. 그들의 타깃 수용자들에게 유료 제안을 보내기 시작했고 그것이 전환으로 이어진 덕도 있었습니다.
아마 11월 중엔 1000명의 유료 구독자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월 20%의 유료 구독자수 성장세를 꾸준히 유지하려고 노력 중인데요. 유료 구독자수 모수가 커지면서 만만하지 않은 과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10월의 경험에서 배운 것들
독자/팬 기반의 힘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유료 구독은 '히트작 비즈니스'의 성격이 강한 편이라는 것도 경험했고요.
포털처럼 강력한 '깔대기 입구'를 지닌 플랫폼은 '사용자 획득'에 비용을 덜 들여도 된다는 사실을 예전에 설명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포털의 강력한 이점을 활용할 수 없는 크리에이터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충성도 높은 팬과 독자를 모으게 되죠. 하지만 늘 시간과 비용이 필요합니다. 📍유료 구독은 어느 정도 독자나 팬 기반이 있을 때, 초기 성장세가 빠를 수 있습니다. 0부터 시작해 잠재 유료 독자를 모아가면서 유료 구독자로 전환하는 작업은 적잖은 인내와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이 과정에서 지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 팬 기반을 모은 뒤에 유료 구독을 개시하는 것이 좋겠다는 걸 배울 수 있었습니다. 뉴스레터 구독자 2만 명을 보유한 '바이트+'의 성장 사례가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유료 구독 역시 히트작 비즈니스의 성격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이슈의 흐름을 타면서 강력한 고품질 콘텐츠로 승부를 걸면 유료 구독자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xcitingf(x)의 메타버스 롱폼 콘텐츠가 대표적인 사례였습니다. 이 글은 발행된 지 며칠이 지난 지금도 새로운 유료 구독자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히트작은 소비 수명도 그만큼 길더군요. 주목할 만한 팁이라고 생각합니다.
향후 계획
✔ 이메일 캠페인 기능 강화 : 뉴스레터 발송의 용도뿐만 아니라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마케팅을 진행하기 위해 이메일 캠페인에 대한 파트너분들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파트너 대상 서베이를 통해 어떤 기능이 필요한지에 대한 의견을 취합한 상태입니다. 한번에 모든 기능을 추가할 수는 없겠지만, 일단 가장 긴요한 것부터 하나씩 하나씩 업그레이드하려고 합니다. 1차 개발이 완료되면 캠페인 성과 측정을 위한 데이터들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게 될 듯합니다.
✔ 파트너들과 오프라인 워크숍 : 아직 날짜가 확정되지는 않았습니다. 파트너들끼리 유료 구독 노하우를 공유하고 오랜만에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격려하면서 '유료 구독 비즈니스'라는 긴 싸움을 함께 준비해 보려고 합니다. 유료 구독자와의 커뮤니티만큼이나 파트너 간의 커뮤니티도 중요하기에 알차게 준비해 볼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 블루닷 커뮤니티 모델 설계 : 온라인 커뮤니티는 간단한 듯하면서도 복잡합니다. 아주 많은 기능을 필요로 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정작 쓸모가 없는 경우도 빈번한 영역입니다.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설계하지 않은 과잉 기능으로 넘쳐나거나 커뮤니티 빌딩에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저희는 파트너들과 공동 설계하는 접근법으로 이 문제를 풀어가려고 합니다. 이를 통해서 린하게 개발하고 개선하려고 합니다. 다른 곳에선 찾아볼 수 있는 블루닷만의 독특한 특징을 지닌 커뮤니티를 선보이려고 합니다.
✔크리에이터를 위한 추가 수익모델 : 구독은 분명 콘텐츠 품질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훌륭한 수익모델입니다. 하지만 이 하나에만 의존할 경우 또다른 위험에 대응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현재 파트너들의 여러 니즈를 검토하면서 가장 우선적으로 부착하고 작동시킬 만한 수익모델을 검토 중입니다. 이게 완료되면 개발로 곧 이어지게 될 것입니다. 11월은 그 수익모델을 확정하는 시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미디어스피어의 파트너 합류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부담없이 partner@mediasphere.kr 로 이메일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