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피어 유료 구독 3달째의 기록
구독자 증가수는 7월이 108명이었고, 8월이 125명이었습니다
벌써 3달이 지나갔네요. 매월매월 배우는 것들이 참 많습니다. 이번달에도 어김없이 저희 실적을 공유해 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구독자수 증가부터 말씀드리도록 할게요.
지난 7월에 비해 월 증가율이 약 1% 줄었습니다.(34.07% -> 32.94%) 말 그대로 전체 모수가 커지면서 약간 내려온 것입니다. 반면, 구독자 증가수는 7월이 108명이었고, 8월이 125명이었습니다. 법인 구독도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양적으로는 더 많아진 것이죠. 물론 이 과정에서 해지자들이 일부 발생했고 감소량도 포함돼 있습니다. 참고로 내부적으로는 오터레터의 성장세가 가장 가파른 편입니다.
지난달보다 조금더 다양한 데이터를 보여드릴 수도 있게 됐습니다. 저희는 전환율 목표치를 3% 정도로 잡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일단 주간 단위로 전환율을 측정하고 관리하고 있는데요. 파트너 미디어들마다 조금은 들쭉날쭉하는 모양새입니다.
7월 들어 매체마다 적게는 0.5%, 많게는 2.3%까지 기록했습니다. 보시다시피 아직은 안정적이지 않습니다. 여전히 전환율이 높은 콘텐츠의 유형을 발견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을 하고는 있습니다. ‘좋은 콘텐츠’라는 것을 넘어선 또다른 패턴을 유형화하기가 아직까진 쉽지 않더군요. 데이터가 부족한 탓도 있고요.
아직 저희 목표치에는 도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긴 합니다. 전환율을 높일 수 있는 여러 방안들을 테스트를 하고 있고요. 아울러 본격 시작된 해지율(churn rate)을 낮추기 위한 노력들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해지율 관리도 결코 만만하지 않다는 점을 공유드립니다.
구독 수익(저희는 매출을 구독 수익과 구독 외 수익으로 집계 중입니다)도 제법 늘었습니다. 6월 대비 7월의 구독 수익은 117% 성장했습니다. 세부 금액을 밝히진 못하겠네요. 이유는 아시죠? 그리고 저흰 스타트업이잖아요. 하지만 분명 이렇게 성장하고 늘어나고는 있습니다. 저희 내부에서도 고무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답니다.
8월에 배운 것들 : 고품질 무료 콘텐츠를 활용하라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숙제가 유입 채널입니다.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미디어 채널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지만, 이를 넘어설 만한 플랫폼이나 유입 창구를 찾기는 쉽지 않더라고요. 물론 유기적으로 늘어나는 흐름은 분명히 있지만, 폭발적인 수준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순방문자수와 구독자수는 분명 관계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고요. 물론 일시적으로 전환율이 낮아지긴 하지만, 전체 유료구독자 모수를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 유의미한 지표임은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현재 저희는 ‘고품질 무료 콘텐츠‘를 발행하면서 유입의 확장을 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전략이 작동한다는 것을 여러 차례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셜 채널에서 이 효과는 상대적으로 컸습니다. 하지만 유료 구독자를 위해 무한정 늘릴 수는 없는 처지이기도 합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무료 콘텐츠도 ’고품질’이어야 하고, 바이럴 가능한 내용이어야 한다는 점을 유의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카카오뷰에 저희가 결합한 배경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를 해주시면 될 듯합니다. (네이버 뉴스 곳곳에 노출시켜주는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부럽!!)
8월의 계획들
지난 7월에 폐쇄형 가입 서비스로 전환, 페이팔 연동, 데이터 분석의 강화 등을 진행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가입 서비스 전환은 완료가 됐습니다. 드러나지 않을 뿐. 그래서 신규 파트너 영입 시간이 훨씬 줄어들었습니다. 데이터 분석 역량도 데이터 분석가를 모셔와서 한층 강화했습니다. 주/격주 단위로 파트너들과 협업하면서 전환율을 높이고 해지율을 낮추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는 중입니다. 여전히 3개월은 데이터 관점에서 짧은 기간이라는 점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 8월은 ‘파트너 영입‘에 박차를 가할 생각입니다. 이미 5~6개 팀과 파트너십 플랜을 진행 중입니다. 8월말이나 9월초가 되면 새로운 파트너들을 여러분들에게 소개를 해드릴 수 있을 겁니다. 각 신규 파트너마다 론칭 일자를 확정하고 세부 작업과 내부 트레이닝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디어스피어와의 파트너십에 관심이 있으시면 partner@mediasphere.kr로 이메일 주세요.)
새로운 파트너를 뵐 때마다 새로운 서비스 추가 요소, 비즈니스 모델 추가를 위한 플랫폼의 업그레이드, 교육 프로그램 등에 대한 수요를 확인하게 됩니다.
✔ 간소한 형식의 유료 구독자를 위한 댓글 커뮤니티도 곧 출시할 예정입니다. 각 파트너들은 자신들의 웹사이트에 유료 구독자만을 위한 커뮤니티를 부착할 수 있게 될 예정입니다.
✔ 페이팔 연동은 다소 지연이 돼서 이달 중에 완료가 됩니다. 해외 구독자를 대상으로 한 파트너 미디어가 곧 론칭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해외에 거주 중인 분들의 결제 편의를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종종 깨닫게 되더군요.
투자 유치를 준비하고 시작하는 8월
8월은 또 다른 의미에서 저희에겐 특별한 시기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투자 유치를 위해 준비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거든요. 아시겠지만 저희가 꿈이 좀 큽니다.😛 유익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생태계를 더 많은 지식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보다 큰 발을 내딛기 위한 저희의 플랜을 실현하기 위한 작업이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미디어스피어와 구독 플랫폼인 블루닷, 그리고 저희 파트너 미디어들을 계속 응원해주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