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닷과 함께 CMS에서 벗어나 A-DXP 시대로
CMS(Content Management System)라는 용어의 시작은 대략 1990년대 중반으로 되돌아갑니다. 웹이 탄생하고 웹브라우저가 웹에 게시된 콘텐츠를 쉽게 읽어드리도록 하기 위해서는 웹사이트 관리 도구가 필요했습니다. 웹의 창시자라 불리는 팀 버너스리는 HTML을 통해 문서 레아아웃에서 문서 구조를 분리하길 원했죠. 쉽게 설명하면 문서와 문서를 둘러싼 양식/포맷을 규정하는 코드가 떨어지길 바랐던 겁니다. 이를 위해 고안되고 등장한 시스템이우리가 잘 아는 콘텐츠관리시스템, 즉 CMS였습니다.
초기 CMS는 크게 2가지로 구성이 됐습니다. CMA(Content Management Application)와 CDA(Content Delivery Application)입니다. 전자가 콘텐츠를 관리하는 도구라면 후자는 그렇게 제작된 콘텐츠를 전달하고 운반하는 도구입니다. 예를 들면 RSS(Really Simple Syndication)와 같은 데이터 형식이 CDA와 관련된 기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작된 콘텐츠가 그 사이트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이트 혹은 공간으로 이동하고 전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었죠. 이것이 초기 CMS의 핵심 기능이었습니다. 여기까지를 '모놀리식 CMS의 시대'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웹을 구성하는 공간이 복잡해지고, 다양한 기능들에 대한 요구사항이 증대했고, 콘텐츠를 게시하거나 전달해야 하는 디바이스가 넘쳐나게 되면서 CMS의 진화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초기 CMS가 콘텐츠를 제작/관리해서 웹에 게시하고 다른 온라인 공간들과 콘텐츠를 교류하는 역할에 머물렀다면 지금은 훨씬 방대한 기능들이 출현하고 요구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고안된 접근법이 헤드리스 CMS(Headless CMS)입니다. 관리시스템과 프리젠테이션 시스템이 완전하게 분리되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모든 데이터의 들고나는 구조를 API로 구조화합니다. 작성된 콘텐츠가 API 형태로 모바일폰으로 전달될 수도 있고, 커머스로도 확장될 수 있었습니다. 헤드리스 CMS는 그런 점에서 장족의 발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CMS에서 DXP로 진화하는 중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블루닷은 콘텐츠매니지먼트시스템(CMS)이 아닙니다. 블루닷은 훨씬 진화한 콘텐츠 경험관리 솔루션(Content Experiece Management Solutioin)입니다. 블루닷의 시작은 CMS였지만 지금은 훨씬 복합적인 올인원 솔루션으로 거듭났습니다. CMS를 품고 커머스와 AI를 통합하면서 AI 기반의 콘텐츠 경험 관리 솔루션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미 디지털경험플랫폼(DXP)의 단계에 도달했다고 자부합니다. 곧 블루닷 AI가 하나씩 하나씩 결합되면 블루닷은 A-DXP로 한단계 올라서게 될 겁니다.
DXP라는 용어를 처음 들어보시나요? 먼저 정의부터 하겠습니다. 가트너의 2023년 정의를 빌려오겠습니다.
다중적 경험 고객 여정 전반에서 상황에 맞는 디지털 경험을 구성, 관리, 전달 및 최적화할 수 있도록 설계된 통합 기술 집합을 디지털 경험 플랫폼(DXP)으로 정의합니다. DXP는 소비자, 파트너, 직원, 시민, 학생 및 기타 잠재 고객을 포함한 다양한 구성원에 최적의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고 연속성을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DXP는 Digital eXperience management Platform의 약자입니다. 기존 CMS가 콘텐츠의 관리와 전달에 머물렀다면 DXP는 고객들의 경험 관리까지도 관할하는 솔루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잠시 아래 인포그래픽을 보시겠어요?
DXP는 대체로 CMS로 시작해서 WCM(Web Content Management)을 거쳐 현재에 이르게 됐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핵심은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른 고객들의 강력한 수요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존 CMS가 웹사이트 관리로 확장되면서 WCM이 등장하게 됐고, 여기에 다시 다양한 채널 그리고 개인화 등의 수요가 추가되면서 DXP로 넘어오게 된 것입니다. 디지털 경험 전반을 관리하는 플랫폼으로 CMS가 진화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CMSWire가 발간한 DXP 2022 보고서를 보면 DXP로 진화할 수밖에 없었던 과정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러한 WCM에는 CMS의 콘텐츠 제작 및 관리 기능뿐만 아니라 웹사이트 관리 기능(레이아웃, 메뉴 및 탐색), 개인화 및 분석 기능, API를 통해 나머지 기술 스택과 쉽게 통합할 수 있는 기능 등 더 광범위한 애플리케이션이 추가되었습니다. WCM은 다양한 디지털 디바이스와 포맷으로 콘텐츠를 전송할 수 있도록 발전해 왔습니다. CMS/WCM 공급업체는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부응해야 했고, 포트폴리오에 기능을 추가하여 역량을 확장해 왔습니다.
CMS와 견주었을 때 DXP의 장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 중앙 집중식 콘텐츠 관리 : 기업이 단일 플랫폼에서 다양한 디지털 채널에 걸쳐 콘텐츠를 제작, 관리 및 배포할 수 있는 중앙 집중식 콘텐츠 관리 시스템입니다.
- 개인화 기능 : 디지털 경험 플랫폼 기능을 통해 기업은 고객의 선호도, 행동 및 인구통계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습니다.
- 옴니채널 경험 : 고객이 웹사이트, 모바일 앱, 소셜 미디어, 이메일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비즈니스와 소통하기 때문에 기업은 모든 접점에서 원활하고 일관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고객 참여도 향상 : 디지털 경험 플랫폼은 개인화된 콘텐츠, 대화형 인터페이스, 소셜 미디어 통합 등 고객 참여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도구와 기능을 제공합니다.
- 애널리틱스와 인사이트 : 디지털 경험 분석 플랫폼은 기업이 디지털 경험의 효과를 측정하고 분석할 수 있는 강력한 분석 및 보고 기능을 제공합니다.
- 확장과 유연성 : 기업은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타사 도구와 통합하고,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와 고객 요구에 적응하여 디지털 공간에서 장기적인 성공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시장 규모도 빠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스타티스타의 자료를 보면, DXP 시장은 2025년 기준으로 15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돈으로 환산하면 20조원 규모입니다. 국내에선 단어조차 생소한 DXP가 이미 전세계적으로 시장의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CMS 아닌 DXP로서 블루닷
블루닷의 파트너분들도 절감하고 있을 겁니다. 고객들의 기대치가 갈수록 높아가고 있습니다. 어느 접점에서 콘텐츠를 만나든 개인화한 경험을 요구하고 있고 더 높은 수준의 참여도를 체감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콘텐츠 비즈니스 기업들은 이러한 요구에 응해야만 지속가능한 비즈니스와 경쟁력을 유지할 수가 있습니다. 블루닷은 우리의 파트너들이 이렇게 높아져 가고 있는 고객들의 기대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입니다.
현재 블루닷이 구축하고 있는 구조도는 위와 같습니다. 블루닷은 백엔드(관리 시스템)와 프론트엔드(테마)가 분리된 Headless 구조로 시작이 됐습니다. 위 구조도처럼 테마를 상징하는 프리젠테이션 레이어가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기능을 하게 되면 백엔드 관리 시스템과는 API를 통해서 콘텐츠를 주고받습니다.
관리 시스템은 현재 7개 이상의 모듈로 구성이 돼 있는데요. 이미 구축돼 작동 중인 모듈도 있고 아직 초기 수준에 불과한 모듈도 있습니다. 블루닷 시즌2는 블루닷을 구성하고 있는 요소들의 질적 수준을 한층 높이고 이를 조화롭게 제어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 중입니다. 특히 AI를 전방위적으로 결합함으로써 각각 모듈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파트너들의 시간과 비용도 절감해 드릴 예정입니다.
A-DXP로 나아가는 블루닷
얼마전 워드프레스가 서브스택을 따라잡기 위해 뉴스레터 유료구독 기능을 도입한 것을 확인하셨을 겁니다. 이미 블루닷에 녹아든 기술들입니다. 이렇듯 콘텐츠를 관리하고 발행하는 제한된 수준의 CMS는 블루닷과 같은 DXP에 서서히 밀려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경향은 더욱 뚜렷해 질 것이라고 저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콘텐츠로 비즈니스를 영위하려는 콘텐츠 기업들과 솔로프레뉴어, 콘텐츠 제작 재능으로 사이드잡을 기대하는 다양한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늘어나면 날수록 그렇게 될 것입니다.
블루닷은 앞으로 AI based DXP(A-DXP)로 특성과 장점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CMS 모듈부터 커머스 모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블루닷 AI를 적용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그것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비즈니스를 빠르게 성장시키고자 하는 블루닷의 고객 즉 파트너들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믿고 있어서입니다.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블루닷 시즌2 모델, 즉 A-DXP로서 블루닷이 어느 정도 안정화되는 2023년 연말이 되면, 블루닷의 진가를 확실하게 경험하실 수 있게 될 겁니다.
지금 블루닷을 시작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