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블루닷을 생성 AI의 파도 위에 올려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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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미디어스피어 창업 2주년(2023년 2월26일)을 맞아 이성규 대표가 사내 멤버들에게 보낸 이메일의 일부입니다. 생성 AI 혁명이 다가오는 와중에 블루닷이 이 흐름에 어떻게 올라탈 것인지를 간략하게 적어놓은 글입니다. 블루닷을 주목하는 모든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이렇게 공개합니다.

익히 들어 아시겠지만 우리가 터잡고 있는 퍼블리싱 플랫폼 시장의 경쟁 환경이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ChatGPT가 열어준 새로운 기회 덕입니다. 이미 예상하셨다시피 ChatGPT를 비롯한 생성 AI는 블루닷이 새로운 무기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테마 다양화, 구독자수 확대 등 우리가 안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놓치지 말아야 할 좋은 기회가 우리에게 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드시 올라타야 할 흐름이기도 합니다. 이미 공유해드렸다시피 블루닷은 4세대 퍼블리싱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신뢰할 수 있는 건강한 정보 생태계를 만들어가기 위해서 말이죠. 다양한 콘텐츠 포맷과 수익모델을 지원하면서 생성 AI가 통합된 퍼블리싱 플랫폼은 곧 글로벌 차원에서 대세가 될 겁니다. 노션(Notion)은 그 첫 문을 열어젖힌 상태입니다. 워드프레스는 플러그인으로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영문에 한정된 서비스로 제한돼 있습니다.


블루닷은 그저 팬시한 기능을 생성 AI로 선보이는 데 집중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영역에 적극적으로 도입하려고 합니다. 그것이 맞춤형 테마 자동 디자인, 로고 자동 제작과 파트너 콘텐츠의 다국어 자동 번역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의 비용을 절감하고 파트너들의 수익을 향상시키려고 합니다. 그것이 블루닷이 나아가야 할 방향 중 하나입니다.

듀어러블이라는 웹사이트 빌더 플랫폼을 기억하실 겁니다. 생성 AI를 이용해서 30초만에 웹사이트를 디자인하고 이후 구축까지 도와줍니다. 블루닷은 이러한 앱이 통합돼 있는 퍼블리싱 플랫폼이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테마 규모를 빠른 속도로 늘리고 이를 비즈니스화 할 것입니다. 듀러어벌과 같은 기능은 블루닷에 통합될 때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과제를 해낼 수 있는 국내 퍼블리싱 플랫폼 스타트업은 우리를 제외하면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주요 경쟁사들은 모티베이션이 별로 없습니다. 이들은 개별 크리에이터나 언론사의 웹사이트 디자인을 구축을 도와주는 플랫폼이 아니어서입니다. 워드프레스와 노션 등 글로벌 퍼블리싱 플랫폼과의 경쟁만이 남아있을 뿐입니다. 다만 노션은 콘텐츠 구독이나 커머스 시장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시장이 중첩되는 영역이 많긴 하지만 국내에선 블루닷이 거의 유일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관건은 이들 생성 AI 기술을 활용해 우리만의 가치 제안(Value Proposition)을 얼마나 더 매력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느냐입니다. 생성 AI를 활용해 우리 고객들의 Pain Point를 어느 정도나 해결할 수 있느냐입니다. 이를 통해서 우리의 비즈니스 규모를 얼마나 더 확장시킬 수 있느냐입니다. 우리가 생성 AI를 도입하면서도 현재의 고객 Pain point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테마, 로고, 해외 구독자 확보 등에 생성 AI를 적용하려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입니다.

저는 블루닷이 국내 최고의 4세대 퍼블리싱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오랜 기간 동안 CMS(콘텐츠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연구해왔고, 비교도 해왔습니다. 우리의 CTO는 위드스토리즈라는 CMS를 자체 개발해 운영했을 만큼 독자적인 CMS 개발에 높은 기술적 노하우를 갖고 있습니다. 한발짝 뛰어넘어 블루닷을 SaaS 형태로까지 발전시켰습니다. 저는 미디어스피어가 최고의 퍼블리싱 플랫폼을 만들어갈 수 있는 최고의 인재풀을 보유하고 있다고 장담합니다.

물론 넘어야 할 산들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블루닷의 안정화가 필요하고 마케팅도 세련돼져야 하며 투자도 유치해야 합니다. 보다 쉬운 UI/UX로 모습을 바꿔야 합니다. 그럼에도 우리만이 국내 최고의 퍼블리싱 플랫폼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다가올 1년, 블루닷은 생성 AI라는 새로운 기술의 소용돌이와 함께 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숙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벌써 카카오브레인의 칼로는 100억원 대의 칼로 펀드를 조성해 스타트업을 모집 중입니다. 우리처럼 그들의 생성 AI를 확산시켜줄 기술력 높은 스타트업과 손잡고 싶어 합니다. 많은 자금도 이 분야로 몰리게 될 것입니다.

남은 건 우리가 이 흐름을 어떻게 우리의 성장 기회로 활용할 것이냐입니다. 가장 주목하는 분야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prompt engineering)입니다. 어떤 프롬프트를 넣느냐에 따라 만들어내는 이미지, 텍스트의 품질은 크게 달라집니다. 우리가 누적하고 쌓아올려야 할 기술 영역은 이 분야라고 보고 있습니다. 우리의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말이죠. 그리고 일부 생성 AI는 우리가 직접 우리의 분야에 맞게 fine-tuning, few-shot learning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상당한 수의 파트너 데이터를 가진 우리만이 할 수 있는 무기입니다.

설립 2주년, 아직은 비용을 아껴야 하고, 성장을 위한 새로운 모멘텀을 더 공격적으로 만들어가야 합니다. 서비스 안정화도 필요하고, 더 많은 마케팅이 요구되는 시점이긴 합니다. 그렇다고 그저 머무르기만 해서는 블루닷을 국내 최고의 4세대 퍼블리싱 플랫폼으로 키워올리긴 어렵습니다. 짧은 한발짝이라도 매일매일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렇게 갈 수 있도록 동력원을 채워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설립 3주년 기념일엔 우리가 훨씬 높은 곳에 서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블루닷이 생성 AI가 녹아든 최고의 4세대 퍼블리싱 플랫폼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말이죠.


창업 2주년을 맞아

이성규 올림

블루닷(Bluedot) | 크리에이터들의 빠른 성장을 도와주는 수익다각화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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