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번째 파트너 : 허영만 백반기행 PD의 막걸리 미디어 '막걸리 기행'
막걸리가 힙한 문화의 상징이 된 지 제법 됐습니다. '아재 술'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MZ 세대의 라이프 스타일 속으로 일찌감치 파고 들었죠. 2021년 말 기준으로 전국에서 판매 중인 막걸리만 1000종이 넘는다고 합니다. 막걸리의 대중화, 다양화를 상징하는 지표이기도 할 겁니다.
하지만 막걸리는 여전히 그에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죠. 분명 '힙'한 문화의 한 가운데 들어와 있고, 전통주 가운데 가장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지만 막걸리를 매력적인 주류의 대상으로 삼아 품평하고 평가하는 미디어는 여전히 많지 않습니다. 특히 와인과 비교하면 한참이나 부족합니다.
'막걸리 기행'은 짐작하다시피 막걸리를 다루는 유료 구독 미디어입니다. '막걸리 기행'의 작가 '승발이'(필명) 님이기에 가능한 미디어입니다. '찾아라 맛있는 TV', '살림9단의 만물상', '허영만의 백반기행' 같은 음식 프로그램을 십수 년 연출하면서 터득한 '맛의 철학'과 '음식과의 화음'을 이 미디어를 통해서 꺼내놓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막걸리 콘텐츠 수용자의 고민들
막걸리는 일상 속의 주류가 되었습니다. 특히 MZ 세대들의 '혼술' 파트너로 자리를 잡았죠. 그래서 편의점 판매량이 최근 들어 크게 늘어났습니다. 늘어나는 소비, 다종화하고 있는 막걸리의 종류에 비해 막걸리를 다루는 콘텐츠나 미디어는 그 속도를 뒷받침하지 못합니다. 진열돼 있는 막걸리의 용기의 모양새, 지인들로부터 들은 소문 등에 기대 막걸리를 선택하게 되죠. 그렇지 않으면 가장 익숙한 종을 구매하곤 합니다. 그렇다고 특정 음식 특정 분위기에 걸맞는 막걸리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콘텐츠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막걸리 기행'의 작가 승발이 님은 아래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리뷰 전문성 : 맛의 품평은 주관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누가 품평하느냐'가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리뷰 전문성을 필요로 하지만 그 전문성은 '맛 경험의 누적치'가 높은 작가 그 자체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승발이 작가님은 앞서 소개해 드렸다시피 수 편의 맛집 전문 프로그램을 연출했던 PD입니다. 미식가들과의 교류 그들과의 기행 등을 통해 주류와 음식 맛을 접근하는 새롭고 시각을 숙성시켜온 경험을 갖추고 있습니다.
- 다양성과 지속성 : 막걸리만을 다루는 미디어를 보진 못했을 겁니다. 1000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막걸리의 종류를 감안하면 이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건 아쉬운 대목입니다. '막걸리 기행'의 작가 승발이 님은 다양한 막걸리를 지속적이고 꾸준하게 여러분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색다른 포맷 막걸리 '첫 네 잔의 맛'
끝으로 '막걸리 기행'을 꼭 구독해야 할 이유 한 가지를 꼽는다면 단연 '첫 네 잔의 맛'입니다. '막걸리 기행'은 술 취한 다큐멘터리를 지향합니다. 첫 네 잔은 대략 막걸리 한 병을 비우는 데 필요한 사발의 수일 겁니다. 첫 네 잔의 맛에는 리뷰하는 막걸리의 풍미와 배경뿐 아니라 막걸리의 맛을 차별화하는 비기와 과학 정보 등이 집약돼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품평 별표에는 수용자들의 구매 선택을 돕는 부가 정보가 담겨 있기도 합니다.
음주는 빼놓을 수 없는 우리 라이프 스타일의 핵심 아이템입니다. 과음에 대한 위험성은 늘 지적돼야 합니다. 하지만 즐거운 음주를 북돋는 지혜와 상식, 스토리는 스마트폰만큼이나 필수품이 되어가고 있는 현실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혼술'을 위해 막걸리를 선택할 때 어떤 음식 조합을 고민해야 하는가도 빼놓을 수 없는 정보가 되어 버렸습니다. '막걸리 기행'은 이러한 정보에 대한 기대를 서서히 채워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막걸리 기행' 일단 유료 구독부터 시작해보세요. 일주일에 1~2회 여러분들에게 찾아갈 겁니다.